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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우정 ... 세월 ... 쓰거운 소주(苦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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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2-05-11 23:00 댓글 0건 조회 1,1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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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소주맛이 점점 더 쓰거워 지기 시작하여 두 벗님은 전혀 술을 못하게 되었고
한 벗님은 화천으로 이주하여 모이는 시간을 정하기가 어렵고 ... 한 벗님은 사업이 바빠서
외지를 자주 출타중이니 이제 모임이 중단되어,  같은 지역에 살면서 이따금씩 안부전화나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세월이 老와 病을 가져다 주어 우정을 방해하는 구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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