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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기 그옛날 선비가 흥취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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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설당 작성일 2006-09-15 12:09 댓글 0건 조회 8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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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서애.......당시 서인세력이 천하를 풍미할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의 주제로 왁자지끌 떠들었다지?

철없는 어느분은 금강산의 절경이 으뜸이라 읊었고

또 어떤분은 새벽녘 낭랑한 선비의 글 읽는소리가 으뜸이라며 낄낄댔고.

(참 멋진 싸나이) 백사는 특유의 해학으로,

"대감들. 어찌그리 감추려 하십니까. 아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소리는 뭐니뭐니

해도,달 밝은밤 여인의 옷 벗는소리가 제일 아름다운것 아닙니까?"

헛기침 연발하던 대감들 포복절도.


임금의 주치의가 "못된 짓거리"!!! 를 해 대는데 마침 임란이 터졌지?

어제까지 칭병하며 거드름 피우던 " 꼴 같쟎은" 자에게 점잔케 투욱 흘린다.

"그래. 영감의 병에는 난리탕이 제일인가 보오.어제까지 절었던 다리가 오늘보니

싹 낫을것 보니."



2차대전때 꺼져가던 영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처칠이 라디오를 통해 온 국민에

쩌렁 쩌렁 외칠때, 결코 읍소하진 않았지, 그가 사용한 화법은 '당당한 유머'였어.



꽁트이던 코메디이던 유머이던 .......다 좋지만 가장 깊게 웃기는건 해학이다.

해학은 마음의 여유에서 저절로 흘러나온다.

개그의 재롱과, 여유의 창람은 바보같은 나도 알아챈다.

좀 웃고 살자.

얼굴이 깨지도록 웃어본게 아마 .....4년전이었지?



절대 결코 부부싸움은 하지 마십시오. 저처럼 대낮 음주만행으로 이어지니...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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