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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기 아파하는 이웃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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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도하는 마음 작성일 2006-06-27 10:02 댓글 0건 조회 1,0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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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보며 | *이해인 수녀님 허건이의 가족 여러분! 힘 내세요.
허건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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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보며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 따로 또 같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피는

수국을 보면 내 마음도 절로 둥글어지는 것 같아요.

하늘빛을 닮은 꽃에서는

시원한 물소리도 들리고 친구의 웃음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뜨거운 여름에도 더위를 잊고 기도할 수 있답니다.

이해인 꽃시집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中

Walk Softly / Dan Gi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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