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58기 태배기의 소백산 산행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태백 작성일 2006-06-05 23:18 댓글 0건 조회 1,140회

본문

%B3%F3%B0%F8%B0%ED_008.jpg
gnng방송을 들으며 몇자 끄적끄적 봅니다
산행에 올려 놓았지만 내심 걱정이 앞선다
지난주에 걸음내기 한탓인지 오금이 아픈감이 든다
처음에 산행공지를 할때에는 산악회 사무국장님의 말씀으로 보아 소백산국립공원의 자유게시판에 문의도 하여 보았다
철쭉도 많이보고,코스도 완만했다
철쭉하면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곳이 소백산 아님감?
그런데 얼마전 코스는 완죤히 바뀌었다
지도상으로 보아도 오르막과 내리막의 완연히 표가난다
걱정은 앞섰지만 내심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30여차의 산행에 두루 따라 다녀본바 오,가는데 별 어려움 없었지만....
그래도 친구(동기)가 있으면 하는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장거리라 조금은 이른시간(8시)
그 전날의 농일전의 주독으로 조금은 늦게(10여분)강릉시청에서 버스한대와 봉고차 한대에 몸을 싣고 충청도 소백산으로 GO
여느때와 달리 버스안은 너무도 침묵만이 흐르고,조용하다
그 사연은 다 알만하리라 생각한다
근 2시간 40여분만에 우리의 일행은 소백산 국립공원의 천동주차장~매표소에서 사무국장님의 인원점검을 하며 산행의 시작을 알린다
날씨탓인가?
전날의 여독인가?
이제 시작일뿐인데 벌써부터 힘들어 하는 선배님들&형수님들의 모습이 역역하다
계속해서 오르는 산행은 조금은 지루하다 싶을정도의 산행에 쉬며쉬며 천동쉼터를 지나 조금 올라가서는 53기 선배님들과 점심을 먹는다
오금에 무리가 오는걸까?
느낌이 않좋다
그렇지만 천천히 뒤를 독려하며 오르는 산행은 쪽빛하늘이 가까워진다
아~정상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언제쯤 정상이 나를 반길지도 모른다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예전같으면 그저 희희락락 거리면서 오르던 산행이였는데......
어제는 다 싫다
지나가는 산행인에게 얼마만 더 가면 되지요?
물어본 내가 바보지만.....
여느때 보다도 몸이 말이 아니어서 어쩔수 없었다
한 200m만 더 가면 되요
고맙습니다 하며 속으로는 200m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왔다
(95년도 처음으로 대청봉을 오르는데 초보자고,너무도 힘들어서 얼마만 더 가면 대청봉인가요 하며 물었더니 그 분의 曰 한300m 더 가시면 정상입니다 힘내십시요
그런데 이건 300m가 아니라 1km더 되는듯 싶었다 ㅎㅎㅎ)
우여곡절끝에 정상은 저 ~멀리 보였지만 다 다른 느낌이다
6월의 푸른하늘이 나를반기고,천년된 주목앞에서 사진찍는 모습이 나를 반긴다
먼저 오셔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시는 36기 선배님들께 잠깐 인사 드리고,저 멀리 비로봉으로 발길을 부지런히 옮겨본다
이곳부터는 정말로 잘 정비된 등산로!
철쭉의 만개와 푸른초원은 6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해 주었다
아~~~~비로봉 정상이다
%B3%F3%B0%F8%B0%ED_023.jpg
인산인해의 비로봉 정상에서는 비로봉의 표식을 기점으로 사진찍는데도 줄서기 바쁜모습
아~시원하다
여느 산행에서 볼수가 없었던 소백산비로봉의 주위는 힘들게 올라온 보람과 아픈다리가 확~풀리는 기분이다
정말로 장관이다,멋찌다,와~~~~~
비록 너무나 많은 산행인으로 하여금 단체사진은 못찍고,개인별 각자의 영원한 추억만을 남긴채 하산을 서둘러본다
두타산의 박달재에 비하리요
역시나 급경사 가까운 내리막이다
나의 임무는 여전히 후미를 챙기는 일이라 어쩔수 없지만..
내리막에서 역시나 다리가 발목을 자꾸만 잡는다
몸무게도 가벼운것이 하중이 앞으로 쏠리는 걸까?
우여곡절끝에 어의곡매표소에 도착하여 조금더 가니 선배님들의 하산주 한잔이 모든 피로를 풀게 하는 기분이다 ㅋㅋㅋ
아~이제는 다끝났다
집에 들어온 시간은 7시50여분 바로 뻗었다
버스안의 2시간 30분정도의 여정은 생략
어~gnng방송이 끝나 버렸시유.....
*다음산행에서는 우리친구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이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