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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기 한놈도 없냐?돈의 철학, 돈의 농간/陳 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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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백 작성일 2006-03-07 10:27 댓글 0건 조회 1,0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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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는 넘들도 없고,
아~이제는 산에서 꼽사리도 싫다
그래서 이제는 나두............ㅎㅎㅎ
우리 동기들끼리 함께 짠지에 ,라면국물에 소주한잔 먹는 그날이 최고디............
다 좋다
어려운 갱기에 힘들겠지
열씨미 살아 보자구.............친구들 건강하게.....아자!






돈의 철학, 돈의 농간/陳 弼


  • P301017014.jpg


  • 돈은 必要惡이다.
    넘치게 많거나 잘못 쓰이면 십중팔구
    나를 타락시키거나 消耗的인 인생을 살게 하여
    후회와 반성을 남기지만,
    잘 쓰이는 돈은 삶을 풍요롭고 기름지게 하는 힘을 발휘하고
    인격의 외형을 가꿔 남으로부터 인정을 받게도 하며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여 타인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다.
    모두들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돈의 철학을 알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인데,
    돈의 철학이란
    곧 돈이 부리는 농간이기도 하다.
    하여, 돈이란 버는 방법보다는
    쓰는 기술을 더 잘 익혀야 하는 것이 돈의 철학이다.
    돈에는 눈, 귀가 달려 있어서 다 보고 들으면서도
    입이 없는 탓에 좋은 주인을 찾아 연신 들고 남에 대하여
    절대 말을 하지 않는데,
    가난뱅이로 살던 사람이 부유해지기도 하고
    대물림 부자가 순식간에 알거지가 되기도 하는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
    바로 돈의 농간이다.


    돈의 농간에 놀아나는 일은
    대부분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어서 공허감을 준다.
    허나, 남자들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餘毒을
    음주와 여흥, 기타 나름의 흥미거리를 찾아 푸는데
    일이 주는 스트레스나 餘毒은
    몸과 정신에 축적되면 병이 되는 법이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풀어야 하고 또 나쁘다 할 수도 없고
    푸는 방법이야 각기 다른 삶의 취향이기도 하지만
    잊지 않아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다.
    남자들이 가장 쉽게, 가장 자주 택하는 술을 예로 들자면
    어떠한 이유로든 단골 술집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고
    필히 어디까지라고 절제할 線을 가져야 할 것이며,
    그런 류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반드시 그 날 경비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돈만큼 덜 쓰고
    그 돈으로 책을 한 권 사던가
    반드시 남을 돕는 일에 쓰도록 하거라.
    그리한다면 마지막 線을 지켜 절제할 수 있으며
    지출한 90%에 해당하는 돈의 자존심도 지켜주게 되어
    네가 읽은 책 한 권,
    좋은 일에 쓰인 그 10%의 돈이 힘을 발휘하여
    네게서 떠난 90%의 돈을 다시 찾아 올 게다.
    돈의 본질은 깨끗하다.
    하여, 있어야 할 자리를 까다롭게 가리고
    좋은 주인을 찾아 들고나는 것,
    바로 돈의 큰 철학이다.


    그리고 富를 누리고 싶다면
    아무리 눈코 뜰 새 없이 생활이 바쁘더라도
    최소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잠시라도 변두리 거리를 걸으며
    낮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도록 하거라.
    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형편이 되는 대로 잔돈을 주머니에 넣고 나가거라.
    사람은 때론 하찮은 일도 귀찮을 때가 있는 법,
    구걸하는 이와 마주쳤을 때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 돈을 꺼내는 일보다는
    주머니 돈이 번거롭지 않아 쉽게 꺼내지는데,
    이는 술값은 감성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아깝지 않아도
    적선하는 돈은 이성적이어서 적은 액수라도
    손을 인색하게 하기 때문이다.
    바로 돈의 농간이다.
    삶이란 전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걸어가 보면
    현재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밝아지는 법이어서
    돈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며
    돈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는다 함은
    돈의 철학을 깨우쳐 입이 없어 말없이 움직이는
    돈의 말문도 열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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