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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기 제13회 인제 빙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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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광열 작성일 2010-01-07 10:28 댓글 0건 조회 6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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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빙어는 기수와 담수 수역에 모두 서식하며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깊은 물에 살고 있다가 봄철 번식기가 되면 얕은 물로 거슬러 올라가 산란 후 일년의 생을 마감합니다. 식성은 새우 등 갑각류 및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습니다.
해방 전 함경남도 용흥강에서 남한으로도 이식한 빙어는 현재 전국의 큰 호수 등에 서식합니다. 소양호, 제천 의림지, 강화 장흥지, 춘천호, 합천호 등이 그 유명한 서식지입니다. 빙어를 고서에서는 과어(瓜魚)라고 하였는데 이는 빙어의 몸에서 오이의 향이 난다고 해서 오이 과(瓜)자가 붙여진 것입니다. 제천에서는 공어(空魚)로도 불리는데 속이 빈 물고기라는 뜻으로 겨울에 먹이를 잘 먹지 않아 이런 이름이 생겼습니다.
빙어는 요리로도 인기가 있고 특히 겨울철 낚시 어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때는 좀처럼 보기 힘든 빙어는 겨울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강물이 얼기 시작하면 비로소 강태공들에게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간단한 낚시 도구만 있으면 여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낚을 수가 있습니다.
빙어 요리의 진수는 회인데 크기가 작아 단번에 먹기가 좋으며 깨끗한 물에서 잡은 빙어를 초장에 바로 찍어 먹는 광경을 겨울의 큰 호소에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튀김, 조림, 무침, 국 등의 요리로 이용되고 그 육질이 매우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으로 식도락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농어촌 소득 증대에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해 영양 성분도 그만입니다. 이에 해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1월말을 전후하여 인제군 남면 소양호(신남 선착장)에서 빙어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빙어낚시, 엄마는 맛깔스러운 빙어 요리. 어린이에게는 빙상놀이 공원, 연인에게는 빙판에서 즐기는 이색 데이트, 친구와는 각종 레포츠대회 참여!>라는 긴 홍보 문구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포장마차에는 빙어 회를 파는 곳이 많은데, 이 빙어 무리 속에 참붕어, 피라미, 치리 등의 물고기도 섞여 있습니다.깨끗하다는 빙어도 디스토마에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지만 참붕어 한 마리에 1만 여 디스토마 균을 가진 것을 빙어인줄 착각하고 먹고 있으니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빙어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기름지느러미가 있으니 이를 확인하세요.
겨울에는 베란다 등 외부 어항에서도 짧은 기간이나마 빙어를 기를 수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수온이 15℃를 넘어가므로 잘 살지 못함) 도시 주변 곳곳 포장마차에서 산 빙어를 팔기 때문에 구하기도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 때 그곳 수조의 물을 담고 서너 마리의 빙어를 가져오되 10분 이상의 거리는 반드시 이동용 기포기가 있어야 합니다. 산소 부족과 높은 수온에서는 살 수 없는 빙어를 요리가 아닌 친구로서 겨울 한 철 기르면서 그 우아한 자태에 빠져 보는 것도 오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냉수의 요정 빙어가 아리따운 자태로 강물 위로 몰려옵니다. 겨울 한철 그 모습을 반짝입니다. 이들이 어우러져 헤엄칠 때는은반 위에 춤을 추는 살결 하얀 무희들이 보입니다. 1년만 살고 죽어가기에 그 춤은 더욱 애절한 것 같습니다. 어때요.이 겨울에 빙어 찾아 얼음 찾아 호수로 떠나지 않으실래요
출처 : 이학영/한국자생어종연구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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