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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군산 새만금 걷기 대회에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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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택균 작성일 2016-10-10 11:14 댓글 0건 조회 5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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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걷기연맹은 원주 상지대 이강옥 교수가 만든 단체로
세계 걷기연맹의 한국 지부인 셈이다
본부는 원주에 있으며
올해 네덜랜드에서 세계걷기연맹 100주년 행사를 하였는데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거의 어린아이 수준이다
이제 태동된지 10여년 ~

대한걷기 연맹은 국내대회 중 4개를 선정하여
한해에 이를 모두 달성화면 그랜드슬럼 이라고 패를 수여한다

 - 1월 제주 해안 둘레길 250km 5일간 걷기
 - 4월 원주 하루 100km 걷기
 - 9월 울산 태하강 주변 126km 일간 걷기
 - 10월 군산 새만금 방조제 66km 걷기가 있으며
일본 이다노시에서 개최하는 100km걷기를 완보하면
골든 그랜드슬럼 이라도 칭해준다

나와 늘 같이 자주 걷는 화성시 김명순 지부장이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같이 구경이나 가자고하여  대회 출전은 제주대회 이후 두번째로 나가보았다
전국에서 모인 건각들 걷기 메니아들인 워커들 150명이 참여하여
완보율 95% 이상을 나타낸다
이번대회를 위하여 이틀전 용인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들어가는 
탄천 24km를 연습도 하고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는
아직도 멀었든것 같았다
이번 대회는 아침5시에 출발하여 방조제 33km를 돌아오는 코스인데
저녁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와서 조건은 좋지 않아
14시간안에 들어오면 기록으로 써준다고 했다
대회가 처음이라 내페이스로 가야하는데
사람이 욕심이 생기니 두번째 선두 그릅 으로가는
우리 회장과  같이 걷다보니 조금 가다가 뛰어가고
또 뛰어가고 하다보니 25km 지점의 속도가 6.2km 란다
평소 5km 전후에 걷든 내가 20% 이상 초과했으니
30km 부근에서 부터 허벅지 근육통으로 다리가 말을 잘듣지 않았다
수십명이 나를 추월하고 추월당하니 자존심도 상했다
같이가든 회장도 보이지 않고 이때 아내 한데서 전화가 왔다
여보! 나는 제일 후미에서 혼자서 24km 정도 왔는데 도저히 못가서
본부의 차를 타고 출발지로 왔는데 옷이 젖어 추워서 못살겠다고
반환점만 돌고 오라는 전화였다
자동차 키를 내가 가지고 왔으니 어디 갈데가 없으니
지난밤 자고온 호델로 가서 쉬라고 해도 혼자서 못간다고 했다
그 전화 이후 힘이빠지기 시작하여 반환점인 38km까지
한시간이상 힘들게 걸어서 겨우 들어갔는데
시간을 보니 11시 가되었다.
6시간만에 38km를 걸었으니 시간당 6km 이상을 걸은 편이다
이정도로 계속갈수 있으면 11시간 전후에 도착하겠지만 다리도 불편하고
아내의 구조요청을 멀리할 수없으니 그래 내년을 기약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본부에 들어와서 사정을 이야기했드니 33km 완보증을 해주었다
그날 13.5km. 33km.66km 세종류의 대회가 있었는데
66km만 새벽에 출발하고 나머지는 모두 10:00시에 출발했었다.
어둠에서 걷다가 아침이 밝아오니 기분은 좋았다
다행히 오전 10시 이후부터 날이 개어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리고 바람이 불다가 오후되어 맑기 시작했었다.
일찍들어 오는 사람은 울트라 마라톤을 하는 군산시청 소속 선수로
7시간대에 들어오고 순수하게 걷기로 들어온 분은
대구출신으로 늘 1등을 하는 꽁지머리 선수다
8시간 30분정도 매시간 7.7km로 걸은편이다
12시간내에 들온분에 한하여 발의 지문을 찍어
보도브럭을 만들어 새만금 걷기 도로에 영구히
족적을 남긴다고 준비하고 있었으며
그는 속도에서 우리보통사람들이 거의 뛰다 싶은 속도로
그 거리를  걸었다니우리는 상상도 할수없는 속도다
그의 일성은 그랬다
지난해보다 30여분 기록을 단축하고 싶었는데 안되었다고 ..
그들은 상대가 없으니 혼자서 기록과 싸움 같았다.
더욱이 놀라운 일은 같이간 박재근 연맹부회장이며 회장의 남편이
보름전 울산대회에서 근육 파열로 병원에 입원하고
대회 2일전 탄천의 연습장에도 나오지못하게 했든 그분이
이번대회에서 완보를 했다는 것이다
비록 13시간만에 들어왔지만 자기도 갈때까지 가보자며 걸은게
이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족장은 못찍었지만 인정은 받은셈이다.
의지력과 자신과의 싸움의 승리였다고 본다
평소 빠르게 걸어보지 못한 내가 이번대회의 교훈을 바탕으로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우리는 대회 하루전에 집에서 출발 3시간 만에 군산에 도착하여
코스를 답사하고 몇일전 개통했다는 선유도 가는 다리를 건너
무녀도를 구경하며 내년 연말에 준공한다는 선유도 가는 도로 공사도 보고 왔다
이제 국가가 부강하니 이런섬에도 교량을 설치해 주는구나 생각해 보면서
건강을 생각해서 시작한 걷기가 2년이 되니
전국 대회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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