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56기 드라마 밖 주몽의 비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름일꾼 작성일 2006-10-30 11:17 댓글 0건 조회 852회

본문

부 여의 한 용맹한 장수가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지하 동굴에 감금당한다. 그와 
 평생을 약속했던 어여쁜 부인은 그의 아들을 낳은 채 부여 왕의 후궁이 된다.
 그 아들은 두 형들에게 모진 굴욕을 당하며 자라지만 운명처럼 만난 어느 여인의 도움과
 아버지인 줄 모르고 만난 동굴 속 장군으로부터 무예를 익혀 점점 왕자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여기까지가 드라마 <주몽>의 대략적인 흐름이다. 면면은 이렇다. 용맹한 장수
 해모수, 어여쁜 부인 유화, 부여 왕 금화, 두 형님 대소와 영포, 여인 소서노, 해모수의
 아들 주몽이 되겠다. 하지만 드라마 밖 진실은 이 흐름과 다른 것들이 있다.
  우선 초반 시청률 급상승의 주인공 해모수는 난세의 영웅이 아니다. 《삼국사기》와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체의
 드라마 밖 아들로 묘사되고 있다. 고구려인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주몽의 비밀 광개토대왕비나 《위서》에는 그 이름조차 없다. 건국신화를
  만들기 위한 신화적 인물인 셈이다. 또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해모수와 유화 부인의 애절한 로맨스 역시, 드라마를
 위한 극적 장치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동국이상국집》에 의하면 유화 부인은
 해모수에게 유인되었고, 그 뒤 알을 낳아 아버지 하백에게 버림받았으며, 그런 그녀를
 금와왕이 거두었다고 되어 있다.
  대소,주몽,소서노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 역시 극적 허용! 《삼국사기》에 의하면
 소서노는 졸본부여 사람으로 우태라는 사람에게 시집가 비류,온조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던 과부였다. 그것도 주몽보다 여덟 살이나 많은! 동부여를 빠져나온 주몽이 토착
 세력이었던 소서노와 함께 고구려를 세운 것이다. 주몽 또한 소서노를 만났을 때는
 유부남이었다. 훗날 소서노와 두 아들은 주몽의 첫째 부인 예씨와 아들이 찾아오자,
 고구려를 떠난다. 이것은 비류와 온조 두 왕자가 백제를 세우게 된 동기가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