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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기 여보시게...이글좀 보고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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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주근 작성일 2006-02-23 13:25 댓글 0건 조회 6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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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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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시오...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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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맏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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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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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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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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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던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던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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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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