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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제주걷기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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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6-01-28 21:41 댓글 0건 조회 4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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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하루걷고 날씨가 극도로 나빠져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인 월요일아침 7시에  출발했다.
전날 네린 눈으로 길 바닦은 미끄러워
집사람은 벌써 초반에 2번이나 넘어지고 나서 부터는 자신감을 잃어 버렸다
4차선 차도로 가야 하는데 간간히 차도 오니 아주 인도를 향했다
인도는 그야 말로 생눈이다.
생눈은 사람이 지나간 자리보다 엄청 힘들다
더구나 고갯길이다 보니 출발한지 1시간정도 흘렀는데 벌써 힘드다니
같이가든 동료들도 모두 가고 우리 둘만이 남았다.
고개를 넘어 한참을 더가니 TV에 자주 등장하든 강정마을이 나타났다
이미 해군기지가 거의 다 되었건만 도로 옆에는
운동권인지 주민들인지 움막집에서 숙식을 하며
정부에 항의하고 있었다
강정마을 지나고 한참을 더 가는데 삼거리길 이다
오른편으로 가야하는데 회전길을 지나다 보니 방향을 잘못 잡아
직진으로 접어 들었다.
제주도에서는 교통량이 늘어나니 새로 조성한 도로로 도로 넓이도
차량도 많이 다니고 대신 버스는 다니지 않는 전용도로를 한참 가다 보니
이거 안되겠다 싶어 주민에게 물어보니
오른쪽으로 가야한다며 지금도 골목길을 이용해서  그쪽으로 가라해서
골목길을 들어서니 사람이 안다녀 다리목까지 눈이 찼다.
그옛날 토끼 잡으로 가든 생각도 났다. 
그래도 20여분가니 도로가 나타나고 버스도 다니고 택시도 다닌다
차도는 벌써 눈이 녹아 질뻑거리고 지나가든 차들이 물을 팅겨 다니기 힘들다
우리는 눈아래에 펼처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좋아라 했으며  
이미 점심때가 되어 식당에 들어가서 전복 갈비탕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밑의 천지연 폭포를 향했다.
벌써 20년전에 와본 폭포다
몇해전 이곳을 지나갔지만 그냥 지나치고 말았드니 다시 보고 싶었다
많이 변했다 상가가 늘어나고 정리도 잘되어 있었다.
폭포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새로 생긴 세화교를 가보니
날씨 때문에 개방치 않아 구경만하고 나니 본부에서 전화가 왔다
다들 들어 왔는데 아직도 어디라고 물었다.
그래서 차량으로 숙소로 이동하여 만보기를 보니
오늘 5시간 46분 걸었으며 거리는 25km정도 되었다.
남들은 오늘 목표 54km를 완보하였는데
우리내외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다보니 반박에 못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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