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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국제시장 영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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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5-01-09 23:04 댓글 1건 조회 1,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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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별로 좋아 하지 않은 성격으로 늘 아내의 불만을 받고 사는데
오늘은 같은 영화를 두번이나 보고 왔다.바로 "국제시장"이다.
연말에 친구와 같이 1박 2일로 KTX를 타고 부산 구경을 갔었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드니 연말이라 표가 없어 월요일 출발 화요일 도착표를 구해서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시티버스가 쉬는날이라
우리는 버스로 태종대를 구경하고 자갈치 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부산은 여러번 와 보았지만 차로 스처 갔을뿐 이렇게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가다 걸어 가다 하기는 처음이라 부산의 중심부인 자갈치 시장에서 영도다리
남포동, 광복동, 국제시장, 용두산 공원등이 가까이 있다는데 놀라면서 하나 하나 접해 갔다.
지난해부터 낮12시 부터 15분간 영도다리가 하루에 한번 열린다는데
시간적으로 볼수 없었고 영도다리 옆의 부산대교를 건너 해운대와 태종대길이 갈려 있었다. 
태종대를 돌아보고 용두산 공원의 전망대와 부근의 국제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잠은 송도에 유명한 해수 찜질방이 있다기에 거기서 자기로 하고 여유시간이 있어
찻아간 곳이 바로 국제시장내의 극장이다
그날 따라 마침 "국제시장" 이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국제시장내의 "꽃분이네" 가게를 하고있는 윤덕수라는 분의 인생 이야기로
6.25 사변시 흥남 철수때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와서 고생하는 장면과
60년대 파독하여 현지의 간호사와 만나 부부가 되었으며
3년간 근무한 돈으로 가게도 사고 70년대 월남에 기술자로 나가서 전쟁중에 장애가되어
한가장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80년대 이산가족찻기를 하여 미국으로 입양한 여동생과
상봉하는 장면등 모두가 우리와 동일세대의 이야기를 꾸려서 감동을 준영화로 눈물이 좀 났었다 
다음날 광안리 해수욕장 동백섬 해운대를 걸어서 돌아보며 해안가로 낸
나무 테크길이 너무 좋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영화구경 하자고 하여 찻아 갔으나 표를 사면 5시간 기다리라고 해서
대신본 영화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다 이영화는 이미 인간극장에서 다큐로 다룬 영화기에 많은 감동을 주지 못했으나 오늘 아내와 다시 찻은 국제시장은 그동안 사람이 줄어 들어 30여분 대기 하다가 보고 왔는데 두번을 보면 싱거울꺼라 생각했는데 두번 보니
처음에 미처 못본 장면까지 새삼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오늘도 몇번이나 눈시울을 적시었던지 나이가 드니 이제 추억을 먹고 사는가 모르겠다.
오늘로 관객수가 9백만에 이르렀다니 혹시 아직도 못본 분이 게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특히 "경원크럽 엄회장님" 은 보고 소감 한마디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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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아무리 바쁘더라도 두분이 손잡고 가보시길..
추억을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