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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을미년 벽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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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5-01-02 22:50 댓글 0건 조회 5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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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용케도 9수를 이기고 여기에 섰다.
이제 바야흐로 70대의 시작이다.
어디를 가나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어른으로 대접받으며 어른으로 행동할 때다.
어제는 심심해서 졸업30주년 앨범을 꺼내서 한장 한장 넘기며 추억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다. 
그렇게 쌩쌩하게 활동하든 친구들 모습이 20여 명이나 우리주위에서 멀어져 갔으며 
지난해도 몇명이 또 멀어졌다. 옛날 같으면 70살도 많은 편이 였으나
현재 우리나라 평균 수명으로 보면 앞으로 10년은 더 가야한다.
태어나서 20대까지는 학습의 단계로 살아가고 이후 3~40년 가족을 위해
본인을 위해 사회와 국가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다 60 살을 전후하여
동창회관에도 모이고 인생을 관조하며 지낸다.
마지막 30여년의 3분의 1의 고개를 넘었다.
아직도 20여년의 세월을 어떻게 보낼까?
우리 친구들 중에는 꿈을 안고 올해에 선거에 도전하는 친구도 있다고 들었다.
도전하는 삶이 그래도 제일 아름답다.
사람은 얼마까지 사는가보다 어떻게 아프지않고 살수있는가 그게 중요하다.
오늘 아침 우리학교 선배 이기도한 박창균 전 장학회장님이  집안 형님으로 안부 전화를 드렸드니
형님 이야기가 나이 90을 넘으니 친구들이 거의 사망하고 4명이 남았는데
부부 사별이나 요양원 신세를 진다고 한다.
그래도 형님은 간간히 바둑도 두러 시내에 나오고 한다며
20년전에 많이 걷고 뛰고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동생도 많이 움직이고 걸으며 근력을 키워야 나중에 좋다는 당부를 하셨다.
젊어 고생은 돈주고도 한다는 속담처럼 건강도 미리미리 비축해 놓아야 나중에 좋은가 보다.
우리친구들 중에는 등산모임에 참가하여 젊은이들과 기개를 나란히 하는가하면
그렇지 못하는 친구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
태고난 기력은 달라도 내의지로 내인생을 잘가꾸어 노후를 즐기는 친구들이 부러울 뿐이다.
올해도 화부산 시산제를 기점으로  각종 등산 모임에서 36기의 노장을  뽐내 봄세
가까이는 올해 예정된 졸업 50주년 행사에서 모습을 보여야하고
좀더 멀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도 구경 하여야하며
새로운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여행도 해야한다.
행복의 조건에서 건강이 최고순위에 있는 만큼
건강하고 외롭지 않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우리의 마지막 20년을 다들 잘 보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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