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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백두산 서쪽비탈(서파) 등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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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사 작성일 2014-08-10 03:14 댓글 1건 조회 8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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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등록번호 2359가 수정이 되지 않아 그대로 두고 수정된 것을 2360번으로 새로 등록한다.

4일차 일정은 백두산 서쪽비탈(西坡)로 올라 천지를 보고 내려와 금강대협곡 관광이다.
호텔(장백산대하)에서 조식 후  8시에 출발하여 밀림 속으로 시원하게 나있는 숲속 길을 1시간여 달려
西坡山門(매표소. 중국은 수표소라함)에 도착한다.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구불구불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서 바라보는 차창 밖은 온통 자작나무 숲이었고
이곳을 지나니 또 끝없이 펼쳐지는 태초의 넓은 초원이 나타난다.
이러한 풍광을 보면서 40분만에 주차장에 닿는다.
 
여기서 1시간 30분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먼저 온 관광인파 속에 휩싸여 도보로 1,442개
계단을 30분만에 쉽게 올라(2,470m) 자세를 가다듬고 백두산과 천지를 응시하며 마음에 새긴다.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봉황회만세!!!"



중국과 조선으로 나누는 5호 경계비 앞에서 중국 쪽만 보게 돼 씁쓸한 심정이었고,
시야에 들어오는 천지의 실체는 평소에 그림으로 자주 보아오던 어머니 품같은 낯익은 곳이다.


천지의 날씨는 청명했고 스모그가 약간 있는 상태인데 더 좋아지기를 기대함은 욕심이겠지...
카메라 기능을 파노라마로 하여 우측에 보이는 최고봉인 장군봉(2,750m)과 천지를 담아본다.
감회가 깊다.


돌아가는 길옆에서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야생화도 만나보고, 응달의 잔설도 보고,
인력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도 보인다.


하산하여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여 만들어 낸 V자형태의 "금강대헙곡"
(길이10㎞, 너비120, 깊이80)의 기묘한 형상도 보고,
왔던 길 따라 통화시로 다시 이동해서 백두산등정 성공자축연을 베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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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천지의 푸른물과 장엄한 기개를 잘표현 했네요..
야생화의 천국인 그곳을 아직도 한번도 가보지못한 나의 지질함을 탓하며
언제 한번가게 된다면 춘사님의 세심한 정보력을 기억하여
기분좋게 다녀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