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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매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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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09-08-13 12:01 댓글 0건 조회 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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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

靑松/ 김선익

가슴 떨며 울어내는 구성진 소리
사랑을 구걸하는 너의 절규는
이미 예전부터 기약된 것이니
빛도 없고 습윤한 토굴 속에서
비상을 꿈꾸던 허기진 긴 세월
모질게 이겨낸 용탈의 허물
비워진 속내만큼 채워야 하는 갈망
사랑을 나누기엔 너무나 짧기에
통곡하는 그 속내야 어이 모르랴
이슬 먹고 내는 그 맑은 소리가
내 유년에는
여름방학 소리로 들리다가
사랑의 연가로 들리다가
이제는 구성진 곡소리로 들리나니
애통타 하지마라
너나 나나 잠시 빌려 쓰다 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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