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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마음의 전화 한통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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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주妻 작성일 2006-02-24 11:26 댓글 0건 조회 4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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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전화 한통 기다려져요 ♧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 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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