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50기 이임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WH 작성일 2007-10-13 08:25 댓글 0건 조회 1,612회

본문

    새 시대를 맞이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강릉농공고 23대 총동문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빛이 강하면 그늘이 짙듯이 우리 동문회는 모교의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영욕과 굴곡을 거치면서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동문회의 선구자이자 동문문화를 리드해 왔다고 자부하던 농공고 총동문회가 내부의 암초로 좌절과 실의에 빠지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많은 동문들의 여망을 저버려야만 하는 사태까지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문회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뜻 깊은 날에 제가 몇 마디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원화되어 가는 사회에 걸맞게 우리의 관념과 의식 그리고 행동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합리적이면서 창조적임 방향으로 변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만큼 기존에 불합리한 관행이나 사고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동문회의 정서적 근간이었던 선후배간에 사랑과 신뢰 그리고 위계질서의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근간에 동문간 불협화음을 유발시키면서 좋지 못한 행태를 자행한 일부 동문들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아울러 책임을 지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총동문회가 어느 특정 집단을 위한 단체가 아닌 관계로 동문 전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이익에 부합 되게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총동문회의 주인은 바로 우리 동문 스스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문회가 더 발전적이고 모범적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총동문회에 대하여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협조와 신뢰를 보낼 때 만 가능하리라 봅니다.

  제가 21대 22대 총동문회를 맡으면서 그간에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를 구축하고자 노력했으나 뜻대로 아니 되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러나는 이 시점에서 저는 20 수 년 간을 누가 뭐라 해도 사심을 배제하고 열정적으로 동문 사회를 위하여 헌신하였다고 자부합니다. 항간에 저를 음해하는 일부 세력들이 주장하는 농일전 관련 비리나 부정은 절대 없었음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안계호 회장님을 모신 23대 총동문회가 동문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줌은 물론 무너졌던 우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재임 기간에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께 인간적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안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 10. 28                      직전 총동문회장 권태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