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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강릉중앙고 체제 개편 타당성 공청회를 보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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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13-08-03 17:00 댓글 0건 조회 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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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육감님
강원교육발전을 위하여 열정을 갖고 이끌어 주시는 그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40년간 초등교육에서 몸담고 있다가 정년퇴직한 전직 교원이며 강릉중앙고 36회 졸업생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강릉중앙고등학교 체제 개편 타당성 검토 연구 발표 공청회에 참석하여
발표 내용을 듣고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핵심에서 벗어난 연구 결과라고 단정 지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와 같은 연구 내용을 받아들인다면
강원도 교육정책이 이정도 수준인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핵심의 요체는 이것입니다.

첫째, 과거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해 왔지만 오늘날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인문계와 전문계 중 어느 계통의 학교를 원하는가를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고교 진학할 학생들이 전문계 고등학교를 절대적으로 기피하는데 굳이 원하지도 않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가야만 하는 현 교육체제는 매우 불합리한 제도입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학습력이 하에 속하는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다니는 학교가 전문계 고교입니다. 이는 전문계고등학교 설립목적에도 맞지 않는 기현상이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그리고 또 간과할수 없는 현실은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서 일해야 할 그 학생들의 절대 다수가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인가?
실업과목을 3년간 배우고 대학에 진학을 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80∼90% 학생이 불필요한 교육을 받고 대학을 가는 꼴이다.
이건 엄청난 교육의 낭비입니다.
이 두가지 점이 타당성 검토에 핵심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학고 이게 누락 되었으니

어느 누가 체제 개편안을 두고 타당성이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핵심에서 벗어난 문항을 작성하여 우문 우답을 요구한 연구 발표물을 타당성 있다고 받아 들인다면 강원도 교육정책은 정말로 크나큰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명확합니다.
전문계 학생을 대폭 줄이고 대신 인문계학생을 늘리는 길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강릉중앙고등학교 동문들이 요구하는 인문계 체제 개편 요구 사항을 강원도 교육청은 반드시 수용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잘못된 교육정책을 그대로 끌고 가는 것은 교육의 한 부분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2만여 강릉중앙고 동문들의 염원을 깊이있게 생각해 보시고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면서
교육감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이글은 강원도 교육청 홈페이지 '열린교육감 코너'에 있는 교육감에게 요구합니다 라는 난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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