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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기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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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도 작성일 2006-12-28 02:31 댓글 0건 조회 4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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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우리가 놀리는 이 짧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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