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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기 다뜻한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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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궁산 작성일 2006-04-17 08:31 댓글 0건 조회 6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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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침대
아들 가진 부모 누구나 그렇듯 시간이 지나 장성하여 군대에 가게 되었다.
엄마는 추운 겨울 외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난 후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보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 여름날, 엄마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보고 싶은 내 아들. 네가 얼마나 그리운지 아직도 니 침대에는 너의 온기가
그대로 어려 있는 듯 따끈따끈하구나……. 흑~ '
그로부터 한 달 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의 편지가 왔다.
'보고 싶은 부모님께. 제 방 침대시트 밑에 있는 전기장판…….
깜빡 잊고 그냥 입대 했네요. 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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