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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2009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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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9-05-20 20:49 댓글 0건 조회 6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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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나리는 토요일 오후
옛 추억을 기다리는 우리는 남대천다리부근의 신흥종묘사로 집결했다
삼삼오오 모여든 친구들은 주영필, 김남철, 김택암, 나
신흥종묘사 주인장께서는 사업상 업장을 비울수가 없어서
금일봉을 준비하여 주셨고

우리는 남쪽으로 달려가는데
섬석교를 미처 못갔는데 김남민친구가 뒤에 따라 온다나
동행에서 오는 김남수 친구는 옥계 해수욕장입구에서 기다리라 하고서
빗길을 구 동해고소도로를 달려서 옥계로 갔습니다

낙풍입구 사거리에서 북동리쪽으로  쫄로리 세대가
맨 앞에선 김남민을 따라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스승의날을 대신하여 옛 은사님댁을 무레하게 찾아갔습니다
은사님은 경로당으로 행차 하셨고 사모님께서 준비해주신 커피를 마시며 ---

꽤 시간이 흘러갔을즈음
허리가 구불어진 은사님께서 돌아 오셨습니다
주머니에서 동전이 가득든 봉투를 무슨 전리품처럼 자랑하시며
인사를 나누고 옛날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팔팔하시던 선생님
졸업한지가 32년이 지나고 보니 눈가는쪼글쪼글하고 머리는 다 빠지셨고
볼품없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옛 정을 느꼅습니다
자주 찿아뵙지 못하고 불쑥 찾아갔지만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며
금년에는 마늘 농사가 대풍이라 철 맞추어 오면 주시겠다고
선생님의 제자사랑은 흐르는 시간 보다 더 큰 뜻 이 있었는데
작은정성을 모아드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나니

얼마 후의 우리들 모습이지 가늠 할 수 없는 생각에
그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지난시절의 매가 오늘의 저희들로 자리매김 해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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