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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밤길을 달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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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8-07-23 06:13 댓글 0건 조회 6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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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인가
자연의 섭리인가
함께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가슴속에 늘 남아있던 친구의 부음을 듣고
밤길을 달려 다녀 왔습니다

늘 그대로의 모습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그동안 자주 접하지 못하였던 미안한 마음도 있고
고개숙인 힘없는 미망인의 모습에
그저 가슴이 뭉클 하였습니다

자신의 모양에 신경쓰지않고
늘 산을 찾았던 산친구들과
고향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떠나는 친구의 넋이라도 위로하려는 듯
쓴 소줏잔을 기울이며 밤을 밝히는 모습에 숙연 하였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자리를 지켜주시고 찾아주신 동기분들께
동기의 한사람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 드립니다
이런 슬픔은 좀더 늦게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며
절주하시고 건강을 꼭 지키시길 당부 드립니다

아라리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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