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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밤 안개를 헤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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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7-11-27 05:46 댓글 0건 조회 9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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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월요일 -
겨울을 알리는 첫눈도 내렸고
소설날에 비가 내린탓인가 ?
주룩주룩 내리는 빗길을 달리니
자욱한 안개 땜에 달릴 수가 없더이다

지난주까지 정기감사에 매 달려 있었고
이제 마무리 사업을 하느라 고생하신 동료들과
모처럼의 오붓한 시간을 갖고자 야반여행을 떠났지
안개낀 밤길을 한시간 정도 달려서

이것도 저것도 다하누라는
영월주천 다하누촌에서
암소 한우고기를 아주 맛나게 싫것 먹고서
남산만한 배를 좀 삭혀 볼 요량으로
제천의 호박나이트를 찾아 가 보았다네

붉은 색 마티즈를 일곱대나 준비하고서
요란스럽게 홍보를 하고 다니는 곳이라
우떤 곳인가 하고 찾아가 보니
시골이라 그런지 그리 크지는 않더군 ㅋㅋ

다른 사람들은 모두다 술 ㅎ나잔 하였지만
술을 못 먹는 탓에 냉수만 들이키다
그냥 올수 가 없어 일행끼리 엉덩이만 들썩거리다 왔다네
날을 넘기기 실허서 밤길을 재촉하니
한 뼘 앞도 안보이는 안개땜에 설설 기었는데 --
뒷자리의 친구들은 담에는 강릉 카리스마로 갑시다 ----

주절주절 푼수처럼 떠들어 보는것은
여기가 넘 조용하고 조용한 탓이라네
모두들 잘계신가 궁금도 하구 말일세
일전에 김순정 과장님이 분양해주신 감나무
잘커서 홍시를 따 먹을날을 기다려 본다네
잠 안오는 이른 새복에
  아라리촌에서 소식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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