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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아! 가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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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6-09-06 06:41 댓글 0건 조회 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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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내리는 비가 밤공기를 식히는 걸 보면
분명 가을이 내게 닥아오는가 보다

무덥고 지루한 여름철 분수없이 내리던 비가 있는데
쓸데없는 가을비가 농사를 망치나 싶은데

쓸쓸한 방구석에서 생각나는건 마눌과 자식이라
집떠난 홀아비의 심정이 이런가보다

늘 함께하는 게 가족이고 살을 부비며 살아야 되는데
먹고사는게 이리도 힘든 고난의 길인가?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도
늘 허우적 거리며 지푸라기라도 집고 싶은게

큰 꿈 버리고 마음속 털어버리고
휘적휘적 먼길 여행 떠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살 수 있다면 도인의 심정일것 같구만
마음이 여유로운 자가 행복한 사람!

내일을 위하여 건강을 챙기고
노후를 위하여 돈을 챙기고

하고 싶은 짓도 참고 견디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즐기며 살아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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