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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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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성집 작성일 2006-07-04 14:37 댓글 0건 조회 6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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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 세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박두진의 시 <7월의 편지>에서

"여름날 오후, 새빨간 소반에다 커다란 수박을 올려놓고 잘 드는 칼로 자른다.
아, 이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닌가..... 17세기 중국의 문예비평가 김성탄이
<서상기>의 주석에서 열거한 '서른 세 가지 행복한 한 때' 중 한 대목이다. ....
수박은 원산지가 아프리카인데 3백여년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그러니까 김성탄이 그것을 자르며 행복을 만끽하던 그 무렵에
우리 조상들은 처음으로 수박을 맛본 셈이다.
그때나 이때나 행복을 상징하는 수박의 달 7월을 맞이하였으니
아, 이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닌가."
--이형기의 수필 <7월>에서

7월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 ; Julius Caesar)가 태어난 달이라 하여 July라는 말이 생겼다.

♬/Come Back / J. Geils Band


  • 보컬 피터울프의 목소리는 들을수록 맛깔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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