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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여고생들의 호기심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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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슴도치 작성일 2007-12-29 18:35 댓글 0건 조회 7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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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반장과 날라리를 차별하지 않고 고루 폭력을 행사하던 물리 선생님이 계셨다.

무섭거나 말거나, 우리는 공부하기 싫은 날이면 “무서운 얘기 해주세요”에서

 “야한 얘기 해주세요”를 연호하며 단 몇 분이라도 땡땡이를 쳐보고자 몸부림을 쳤다.

늘 우리 말을 무시하고 수업을 하던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첫날밤 얘기 해주세요”라는 말에는 응답을 하셨다.

선생님이 다짜고짜 말했다.

 “내가 끼웠더니 너무 굵다며 아프다고 하더라고.” 교실은 충격의 도가니가 되었다.

 수업하지 말자는 뜻이었지 정말 이런 얘기를 해달라는 말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들 벌게진 얼굴로 고개를 떨구고 어쩔 줄을 몰랐다.

우리를 바라보던 선생님은 혀를 끌끌 찼다.

“반지 말이야, 반지. 교과서나 펴!”

우린 다시는 물리 선생님에게 야한 얘기를 해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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