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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강원도 화천 화악산 어느 다리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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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삶 작성일 2007-07-06 00:39 댓글 0건 조회 1,2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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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 토요일 저녁 늦게 나팔수 집에 들러
레드락에서 맥주 한잔한 후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라는 청을 야박하게 거절하고
새벽 3시에 집에 돌아왔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일요일 비가 온다고 하여
산행약속도 없이 푹 자기로 하였으나
평소 잠이 적은 마눌이 새벽같이 일어나 무언가 부시럭 거리며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지금 밖에 날씨가  끝내줘잉~"
외침에 전화기를 들고 집합 명령을 하달하고
서둘러 경기도 포천을 경유하여 이동에서 그 유명한 이동막걸리를
한초롱 공장도 가격으로 사고 룰루랄라 백운 계곡을 구비 구비 지나
광덕산을 넘으니 강원도 화천이었다.
화천군 사내면 상일리 화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도로 끝 무렵
계곡 상류지에서 자리를 잡고 보니
아무래도 날씨가 불안하여 제일 안전한 다리밑에 자리를 펼쳤다.
주변을 정리하고 허기진 배를 채울 때쯤
역시나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퍼붇기 시작하였다.
비를 쫄락 맞으면서 허둥대는 다른 피서객들을 보며
여유있게 즐겼지만 막상 사진을 보니 쫌 쪽팔리는 분위기다.

귀향하는 차량 안에서의 구성진 우량아빠의 노래소리가
아직도 그립구먼....
우리 마눌은 그 때 무리한 탓에 목이 안죽도 좋지 않다.
부여댁 친정에서 갖고 온 오리지널 꿀도 당췌 소용없구먼.....
창식아 아마도 한통 더 멕에야 될 것가태....ㅋㅋㅋ
함께한 친구덜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었네.....


"사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흥얼 흥얼
기억들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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