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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리플로 남겨 놓기에 너무도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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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옥계댁- 옮김 작성일 2006-07-06 16:33 댓글 0건 조회 5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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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이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게 되니
그것도 꽤 신경이 쓰이네요.
어제는 모처럼 아들이 올 시간을 계산해서
시장을 보고
느긋하게 gnng에 올려진 음악을 틀어놓고
음식을 하려니
갑자기 코 끝이 찡하도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의 몫은 다르겠지만,
아침마다 밥을 먹는다기 보다
위장을 벌리고 들어 붓다시피 하고는
정신없이 일터로 좇아 나가다가
한 번쯤 아침밥상 밀쳐둔 채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여유도
아무런 걱정없이 앞치마 두르고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것도
이렇듯 행복인 사람도 있습니다.
결코 하늘에 있는 별을 따오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것도 아니고
아주 조그맣고 사소한 것이 행복인
보편적인 소시민 말입니다.
가난하고 때절은 시절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훗날 추억할 오늘을
열심히 닦아 놓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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