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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re] 정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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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6-16 15:40 댓글 0건 조회 5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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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진곳 없는 단정한 모습 처럼 마음속 모두가 깊이있고 단아한 언니에 대한
>존경심에서 우러나는 아우의 눈물이기도 했을겁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속내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곁모습은 실체와 다른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허울입니다,
>곁모습만으론 진실을 볼 수 없는게 사람의 모습입니다.
>언니와 아우는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두손을 꼭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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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습니다.
손간사님의 외모로 보아서는 차갑게 느껴지는 첫 인상이
안경까지 한몫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대화속에
이젠 말도 필요없 듯
따뜻한 체온이 전해오는 두손이 그리고
안경알에 비춰 보이는 진실한 그 눈빛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더군요.

"사람들의 겉 모습은 실체와 다른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허울입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속내를 알 수 있습니다."
위 글은 바람소리 선배님의 말씀입니다.

천 번 만 번 공감할 수 있는 정직한 말씀이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나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지는 못합니다.

내 입에서 진실을 토하고 나면
돌아서기가 무섭게 자신 얼굴에 침 뱉는 형상으로 생각 되어
이내 후회스러움으로 밀려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후회스러움이 생기게 하는 것도
타인이 나를 알아 주기를 바라고 진실을 털어 놓기가
무서운 세상도 한 몫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 아니면 다 남 이라고......."

어느새
우리는 마음속의 자물쇠를 단단히 채워 놓고
허상만 비춰 보이며 속물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올 무서운 눈빛들과 야유때문에
자신을 철저히 포장하며 살고 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닌 듯 싶습니다.

"내가 하는 사랑은 로맨스이고"
"남이 하는 사랑은 불륜이라고..."

아~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요?

그럼 다시 해 보겠습니다.

"내가 하는 말은 다 옳은 말이고"
"남이 하는 말은 다 틀린 말이라고"

손을 휘 저으며 쌍심지 켜고 덤벼 드는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적게 또는 가슴앓이 할 정도로 상처를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행동역시도 마찬가지이지요.

"내가 꾸는 방귀는 향기로운데"
"상대가 꾸는 방귀는 역겹다고"

한 마디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여 줄 수 있는 여유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심지어
운전을 하고 도로를 지나가도
남이 앞에 서면 절대 용서 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경적을 마구 울려 대며 얼굴까지 붉히며 욕설을 퍼 부어대 듯
자신이 우선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몸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너도 가고 나도 가고"
"너도 이야기 하고 나도 이야기 하고"
"너도 놀고 나도 놀고 "
"너도 먹고 살고 나도 먹고 살고"
"너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고"

더불어,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 수만 있다면
정말 사람들에게서 상처 받는 일은 없을 텐데.......

"조금만 이해하고 사랑합시다."
본인 스스로도 지켜 나가지 못하면서 떠드는 것은
타인을 기만하는 행위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강릉 여행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 왔습니다.

며칠 동안
꿈쩍도 않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배운만큼 돌려 드려야 겠다는 실천입니다.
"행동 또한 가볍게 해서는 아니 되겠다고......."

"열가지 중에 아홉번을 잘 하고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잘 하고 살았던 부분마저 잘못으로 인식 되어진다면
세상이 너무 허무해 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동이나 언어에 있어 약간의 자제가 필요하고
자기 자신의 콘트롤이 중요하다는 새롭지도 않은 익숙한 말씀이
오히려 더 명약처럼 들려 왔습니다.

인간 모두가 적절하게 섞어 놓은
스탠다드형적인 인간이 없겠지만은
그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는 인간이 되도록 노력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주 피곤하게 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또 한가지를 배울 수 있는
멋진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혹시 멋진 고래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은 못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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