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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주둥이는 안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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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작성일 2006-06-09 15:27 댓글 0건 조회 5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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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들려온 소리는..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

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이 소리에 이 할머니의 즉각적인 대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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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고 자빠졌네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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