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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옛 추억을 회상 하며... St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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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5-18 17:42 댓글 0건 조회 5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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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하나밖에 없는 친정 오빠와의 나이 차이가
세살 차이가 납니다.

꿈 많은 여고 3년 시절에
저의 오빠는
공군을 지원하여 강릉 비행장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군에 입대하면서부터
지금의 남편인 불량주부와
저의 오빠하고 친구 사이가 되었던 것이지요.

사연 많고 말도 많은 군 생활을 하고 있던 중
군대 친구들 사이에선
동생을 막론하고 여자 사진이 무척 관심 대상이었나 봅니다.

하얀 블라우스에 후레아 치마의 교복을 입고 찍은
저의 모습은 유독 허리가 잘록하니 참 예뻤습니다...ㅋㅋ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그 당시 허리 사이즈 공개 21인치)
이래서 푼수래~요.
읽기가 거북스러우시더라도 잠깐 참아 주세요...ㅎㅎ

오빠가 자랑 삼아 내 놓은 사진 작전에
호기심이 발동한 몇 사람의 모집인이 선발 되었답니다.

그리고
오빠만의 기준인 최종 심사에
제주도에 사시던 한분과 주문진에 살았던 불량주부가
후보에 올랐답니다.

인연이라고 해야 할까요?

두 사람이 저의 집에 다녀가기로 한 날
제주도가 고향인 한 사람이 일이 생겨 그만
이 곳에 와 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향했고
주문진 출신의 불량주부만 저의 집에 놀러 오게 된 것이랍니다.

우~메~나
이래서
연애 시절 이야기 까지 슬슬 늘어놓게 되네요.
더 이야기 할까요?

알았어요.
어차피 남의 이야기는 득이 안 되어도 궁금하니까요.

어~
어디까지 말씀 드렸더라...
아!
생각납니다.

주문진의 촌사람이
드디어
친구 따라 한양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백 만불짜리 살인 미소와 듬직한 음성으로
첫인사를 하게 된 이 남자가
일단 저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었습니다.

펜팔 했던 남자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참!
가만히 계셔 보세요.

남자 복이 터져 같고... 으~미 우~짤~까...ㅋㅋ


길어서
3편으로 넘기겠습니다.

참고로 혼자 생~쇼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음 편을 읽지 마세요.

건방진 표현이 아니고
다음 편은 더 닭살이 돋으실지 몰라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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