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7기 옛 추억을 회상하며...story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5-18 16:17 댓글 0건 조회 520회

본문

어제
불량주부가 gnng 소리방송을 할 때
옆에서 도와주며
잠시 옛 생각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라디오를 늘 옆에 두고 공부했던 여고시절
‘황 인용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겠지요?

저는
주로 사연을 많이 적어 방송국에 보내고는 하였는데
그때
황 인용님께서 제 사연을 많이 읽어 주셨습니다.

제가 올린 사연의 글이
방송을 통하여 자주 소개 되다보니
듣고 있는 제 마음의 기쁨 또한 두 배 이였습니다.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저에게 날아 왔습니다.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르는 편지 내용 중 몇 자의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미지의 소녀에게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는 어느 한 소녀는 무척 당황하고 있겠지요?
제가 음악을 좋아 하기에

밤을 잊은 그대에게 프로를 애청하는데
소녀의 이야기가
이 프로에 자주 소개 되었기에 주소를 받아 적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주소를 받아 적다 놓쳐서 포기하려 했는데
다음날
또 소개가 되길 래 마저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키가 176cm 이고
얼굴은 호남형이며 현재 모 부대 군의관으로 복무 중입니다.

대충자기 소개를 이렇게 하여 부쳐진 편지는
어머니께 검사를 통과한 후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내용 또한
모두 읽어 드려야 하는 엄한 집안이었기에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어머니께 편지를 감추지 않고 읽어 드린다는 조건하에
펜팔이 시작 되었습니다.

한통 두통...
편지는 쌓여가고 사연도 길어질 때쯤
자신이 호남형 이라고 자칭하는 그 얼굴이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혼자 생각하기에
흠!
명색이 의사라 하는데...
그 쪽으로 시집가게 되면 치료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는 걸...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여러 종류의 깜찍한 발상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꿈 많았던 여고 3년생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꿈도 마음대로 꾸지 못하는
방해 공작이 있었습니다.

너무 길어서
2편으로 넘깁니다...ㅋㅋ
궁금하신 분?
잠시 기다려 주시렵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