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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이 한마디 듣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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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4-06 15:04 댓글 0건 조회 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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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듣기 위해... | 불량마눌 2006/04/06

♡..이 한마디 듣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여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전국에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차분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이런 기다림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박사님과의 면담을 위해 한사람씩 불리워지고 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지난날 아픔의 이야기들과

앞으로 살아 갈길을 위해


서로 격려의 말을 주고 받습니다.

지독한 고통과 시련이

온몸을 까맣게 변하게 만들고

머리카락 한올마저 남기지 않았슴에도

우리는 그저 살아 숨쉬기를 갈망할 뿐입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해 올때마다

우린 삶의 끈을 더욱 세게 움켜쥡니다.



우리네 삶이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나가야하는

혁명같은것이기에...


이윽고 박사님과의 면담이 끝난 환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비춰집니다.

어떤 말씀을 들었기에

근심걱정의 그림자가 물러 갔을까?

오랜 기다림끝에

박사님께 듣는 한마디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

우린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두달을 기다렸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환한 미소를 잃지 말고 무던히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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