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7기 아버지란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랑이 작성일 2006-03-11 22:09 댓글 0건 조회 628회

본문

아버지란? |

아버지란 ?

기분이 좋을때나 슬플때

헛기침을 자주하면서

무엇인가 암시를 주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마음을 아파하는 사람이다


EMB3146[20040906152153].gif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는

엄마와 달리 무엇인가 냉정하고

일이 나면 모르는체 하면서

한마디...

그까지것 하면서 나가버리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이면서도

한편 아주 무식한 사람이다..........


EMB3156[20040906152153].gif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EMB3157[20040906152153].gif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EMB3158[20040906152153].gif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EMB3159[20040906152153].gif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EMB315a[20040906152153].gif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EMB3157[20040906152153].jpg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