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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그렇니까 개병대란 말을 안듣게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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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규 작성일 2016-06-08 17:55 댓글 0건 조회 6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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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온 해병이가 시민들에게 폭행을 가해서

뉴스에 나오고 그 뉴스를 본 많은 사람들에게

해병대에 대해 품고 있던 인식이 와장창 깨지고

여기에 안 좋은 편견까지 생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깡패같은 개병대라고

욕을 안 할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정상적인 해병이들은 절대 이러고 다니진 않죠

잘못된 환상과 허세에 쩔어서 자부심에 쩔어서

부모 말은 죽어라 안듣는 해병이지 싶습니다

 

그래요 이번처럼 이런 사건 하나 터지면

많은 국민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멋진 해병대에 대한 명예와 가치가

한순간에 무너지듯 훼손되는 것이고

군법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가 맞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해병대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사람씩 인성을 저울에 달아서 잴 수도 없고

결국 해병이들의 자질과 인성은 케바케겠죠

 

저는 오래전에 육군 병장으로 제대를 했기에

아들의 군생활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고있고

휴가 나온 아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들녀석이 거울 앞에서 잔뜩 멋을 부리고

해질무렵에 귀신을 잡는다고 외출할 때는

과거 군생활 경험으로 미리 예상해둔 말들을

가벼운 농담 형식으로 툭툭 던진답니다

 

아들이 기분이 들떠서 누구를 만나는지

술을 마시고 늦으면 잠잘데는 있는지

혹시 술이 떡이 되고 나면 그때는

택시로 집까지 바래다줄 선후배가 있는지

지금 네 신분이 민간인이 아니라는 것과

네가 술을 마음껏 마시는 건 좋은데

혹시 술이 과해서 시비가 생겼을 때

쾐히 혼자만 정의로운 척하며

돈키호테가 돼서 싸움같은 일에

절대로 끼어들거나 휘말리지 말라고 하고

오랫만에 휴가 나와서 하는 외출이니

의미있고 재밌게 보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술에 만취해서 곤드레 만드레가 되면

이성을 잃어버려서 행동에 한계가 없게 만들죠

 

아들은 나이가 이미 스무살 넘은 성인이니까

무제한으로 마실 수도 있고 그럴 자유도 있으나

무제한 마신 술에는 네 마음껏 마신 자유에는

그만큼 무제한의 책임을 동반한다는 사실입니다

 

휴가나온 해병이 아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남자든 여자든 술은 적당히 해야 이쁜거다"

"그래야 다음에도 술약속이 잡히는 거란다"

 

해병대는 소수 정예군인들로 구성되었기에

흔한 육군과 다르게 질투와 관심을 많이 받습니다

 

어떤 집단이나 바닥 아무데나 똥 오줌 싸는

극소수의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반드시 있으며

누가 사고쳐도 사고는 치게 되어 있습니다

 

휴가나온 극소수 몇 명의 해병이들 때문에

그러니까 '개병대'라는 말 안 듣게 해야겠죠

 

아들녀석이 상병으로 진급해서 올린 첫글이

휴가나온 해병이가 사고친 것에 대한 생각을

잠시 몇자 적고 오늘 저는 이만 물러 갑니다~^^

6월 16일 휴가 나온다니 걱정 스러워서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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