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6기 오늘 정말 화가난 기사를 읽었습니다(빌린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명규 작성일 2012-08-30 22:36 댓글 0건 조회 787회

본문

태풍 '볼라벤'으로 나라 전체가 난리인 상황에서, '볼라벤'이 떠나고 피해를 수습할 여유도

주지 않은 채 제14호 태풍 '덴빈'이 다시 몰려오는 다급한 상황에서 정말 화가 나는 기사를

봤으며 진정 이래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여러분.. 혹시 작년 8월에 떴던 이 기사를 기억하십니까?

 2011년 8월 9일 자 세계일보 보도 중..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수해와 태풍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유를 추진해 비난을 사고 있

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허재안 도의회 의장이 각종 현안을 뒤로한 채 서울시의회 의장 대신

외유에 올라 '잿밥'에만 눈먼 도 의회라는 지적을 받았다.

 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자매주인 스페인 카탈루냐주 친선의원연맹 소속 도의원 20여명은

다음달 1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번 터키 방문은 친

선국인 스페인 카탈루냐주 의회가 경기도의회의 친선방문을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카탈루

냐주 의회는 경기도의회의 방문협조 요청에 대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스페인의 위기 극복

을 위해 주의회에서 공공지출을 억제하고 긴축계획을 승인한 상태여서 경기도의회의 방문을

수락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방문지를 터키로 급히 바꾼 뒤 "새로운 교류를 추진하겠다"며 군색한 방

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의원의 방문일정 대부분이 교류보다는 관광 위주여서 '급조

된 혈세 낭비 외유'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012년 8월28일 자 연합뉴스..

 초대형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북구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 눈총을 사고 있다. 28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장, 부의장을 포함

한 구의원 7명은 27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동남아 해외연수를 떠났다. 초대형 태풍 북상으로

북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27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구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 예정대로 해외행 항공기에 오른 것이다. 이번 연수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네시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다음 달 1일 귀국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2012년 8월29일 자 동아일보 보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원도내 한 군의 군수와 군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고석용 횡성군수와 군의원 6명은 모 단체가 주관하는 베트남, 캄보

디아 안보현장 견학을 위해 27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강력한 태풍으로 전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단체장과

의원들이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곱지 않

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5박 6일 일정을 확인한 결과 사이공 강 선상디너, 유니

콘 섬 투어, 발마시지 체험, 앙코르와트 관광 등 대부분이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의미를

둘 만한 일정은 월맹군 지하사령부였던 터널 탐사와 캄보디아 ‘나눔의 기쁨’ 단일 공동체 급

식봉사, 현지 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정도에 불과했다.

====================

여러분..어떻습니까? 정말 화가 나지 않으신가요? 나라 전체가 태풍 때문에 난리들인데 해외

연수를 떠난다? 그것도 발사마지 체험을 위해? 섬 투어를 위해? 앙코르와트 관광을 위해?

선상디너를 즐기기 위해?

도대체 군수라는 분은 뭘 하는 분이며 의회 의원이라는 사람들은 무얼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일까요? 누가 봐도 정말 중요한 목적의 해외연수가 아닌 그냥 놀러가는 것에 불과한 것 같은

데 혈세를 이런데 펑펑 써도 되는 것인가요?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사람들 놀러다니라고 뼈

빠지게 일해 세금을 내고 계십니까?

 왜 이런 뉴스는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혹시 '내가 누군데'라며 국민을 깔보는 거 아닐까

요?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게 있다면 이러지는 못할 텐데.. 저를 군수로 뽑아주십시오, 저를

의회 의원으로 뽑아주십시오, 저를 뽑아주신다면 시민을 위해, 군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머

슴처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며 큰절도 마다하지 않았을 텐데..

 태풍 '볼라벤'도 모자라 '덴빈'이 다가오는 위급한 상황에서 발마사지 체험을 하러 해외로 향

하는 비행기에 오르며 들뜬 마음에 흡족한 미소를 띄는 이 사람들을 생각하니 진정 화가 머

리 끝까지 치미는 것 같으며.. 시간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는 이런 풍경을 확 뒤집고 탈탈

털어버렸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