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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이웃 사촌을 보내면서~(16일 오후 두시경 강릉아산병원 문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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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규 작성일 2010-05-17 15:38 댓글 0건 조회 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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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 술담배 좋아하고
어울려서 덕담하기를 좋아하는  사회선배님이 계셨는데

 성격이 별나서 후배들과 자주 말다툼은 하지만
내가보는 그분은 그저 평범한 사회인 이였어요~

  어느날 나에게 여기도 아프고 어디도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정밀진찰을 권유했더니 그길로 병원신세를지고
그저께 먼곳으로 영면하셨어요~

 어제~ 동네 선후배들 일곱명이 문상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저희들끼리 옥신 각신하다가 내게 물어 보는데

형님~ ~ 남씨형님이 돌아가셨다는데 문상 다녀올랍니까 ~~저혼자 가는데 찬성하고
모두 물어 보았더니 반대하고 안간데요~~

평상시 자주 싸우고~~어쩌고 저쩌고~
모두 문상 안간다 그말이지~~ㅆㅆ

우리모두가 그분 입장이 되어보자구~~그동안 정도 들었구
 미우나 고우나 ~이혼하고 자녀들도 따로살고

혼자 외롭게 살다가 병으로 가신 고인님을 먼저 생각하자 ~
상주 자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한마디라도 해주고 오자~!!!

복도 받고~ㅎ내설득에 모두 오우케이~ㅎ
해서 문상을 갔습니다~

 2남1녀와 며느리 그리고 따로살던 부인도  돌아가실때까지 간병을 했다면서 상막에 계시더이다
우리아버지께서도 이웃 후배들이 마니 계셔서 외롭고  심심하지는 않았겠는데요~~

하는 아들 상주들의 애기 소리가 귓전에 들려 옵니다~~ㅎ
부의함에 넣은 봉투에는 동네 후배 일동이라 표기하고~ 

 아산병원에서 시내까지 오는 차안에서는 서운하지만 흐뭇해하며 기분들이 좋아보인다 ~~
다음은 누구 차례지~~??/뭐야~무슨 소리야~흠

헉~!! 그럼 나는 나이로 봐서 두번째로구나~크 흐~쩝
짜샤 가는데는 순서가 움싸~~술좀 작작 마셔라~~담배도 덜 피워라~와작 지껄

 ~~~~~

  아름다운 사회는 이웃으로 부터 계승 발전되는가 봅니다~~*^^*

오후 시간도 홧팅*^^*

동문 선후배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박 명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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