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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노학도의 심리학 공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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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오락 작성일 2019-12-01 23:58 댓글 0건 조회 5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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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학도의 심리학 공부

  현역에서 은퇴 후 내가하고 싶은 것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기행문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당면한 문제는 내 마음 공부가 먼저였다. 아내와 함께 서울 치유 상담 대학원 대학 (석사과정)에 입학을 하고 부부가 번갈아 가면서 2년동안 서울을 다녔다. 함께 가면 더없이 좋겠지만 집에 사육하는 닭, 염소, 진도견, 동물 친구들을 돌보아야 하고 혹시 누가 찾아와도 집에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부가 교대로 공부하러 상경했다.

옛 성현들도 스승이 있다면 불원천리, 불원만리를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전문 심리학을 공부하는 곳은 40여곳이 있지만 자기개성에 맞는 좋은 스승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아침 5시에 알람이 울리면 준비하고 6시 10분에 자동차로 출발하여 진부오대산역에 도착하면 날이 밝아온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통근 케티엑스 첫 차가 6시50분에 진부에서 출발 한다.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청량리역에 8시 15분에 도착하여 지하 전철역으로 왕십리에서 한번 노선을 바꾸어 수원 분당행 전철을 타고 강남역에서 한 번 더 7호선 전철을 갈아타면 강남 고속 버스터니멀 역 바로 다음에 내방역이다. 내방역에 내려 8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10분 거리에 서울치유 상담 대학원 대학교 간판이 보인다.

아내는 가족 상담학을 나는 전인 치유학을 전공했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은 신학과 목회학, 사회복지학, 교육학이 기초로 쌓여 있지만 또 다른 인생 공부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학교 심리학교수인 존 가트만 박사(John M, Gottman)는 원래 MIT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던 이공계 출신 이였는데 자신처럼 불행한 결혼을 이혼으로 끝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버트 레빈슨 박사와 함께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유지 성장 할 수 있겠는가” ?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의 전공분야가 바뀌어져서 지난 36년 동안 거의 3,000쌍의 자료를 측정해서 연구한 결과 ‘이런 부부가 행복하다’ ‘이래서 헤어 진다’ 흔히 말하던 상식이나 신념과는 전혀 다른 답을 찾게 되었다. 이제 가트만 박사는 부부 싸움의 첫 3분만 지켜봐도 그 부부가 이혼 할지를 96%정도 예측 할 수 있는 최고 전문가라고 말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최고 수준이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런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가 가트맨 방식의 학문이야 말로 실로 금광이상의 광맥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얼마 전 뉴스에 70-80세 노인들이 이혼 소송을 냈다. 유명 인사 연애인들 건강한 가정이 거의 없다. 황혼 이혼이니 졸혼(卒婚)이니 하는 한국사회는 병리적 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은퇴 후 삼식이가 된 남편들은 아내의 웬수가되어 간다. 우리 가야 할 길은 어딘가? 내주변의 친구들은 말한다. 은퇴 후 슬슬 놀러나 다니지 늙은 사람이 무슨 심리학 공부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 아직 죽기전에 해야 할 사명(使命)이며 또한 나의 즐거움이다 공자께서도 논어 첫 학이편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말했다. “학이시습지 불역 열호라 ( 學而時習之 不亦 悅乎)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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