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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기가 막힌 충북단양 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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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04-30 22:06 댓글 0건 조회 9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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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단양 올산兀山

 

            청계  이  건원

 

 

여름의 입새

입하(立夏)절기라

녹음에 물결이

순식간에 천리를 달려

산야는 푸르름의 일색

 

개나리 진달래 목련은

꽃비로 날리고

살구 자두는

몽오리 굵어 간다

 

담양(丹陽) 올산기슧

봄눈이 녹은 자리에

은백 싸리꽃이 만발하여

눈이 어리고

꿀향에 도취된 벌떼

하늘을 메운다

 

아찔한 절벽에

홀로 외로움을

벗으로 달래는 천년송

바람이 흔들 수록

더 의연히 버틴다

 

숲 어디서

듣도못한 기척이 나기에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아

귀를 곧히세우니 나무에

봄물이 걸어가는 소리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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