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6기 피리부는 사나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0-10-28 15:14 댓글 0건 조회 321회

본문

제가 시간여유가 생기면 자주가는곳
수원화성의 " 방화수류정"이라는 정자다.
정조대왕이 화성을 세울때 용을 형상화 하여 구축하였다면
용의 눈에 해당하는 정자
바로 밑의 소를 용소라하지 않았든가..

몇일전에도 거기가서 쉬고있는데
우리나이세 비슷한 어떤분이 멋스러운 모자와
가방을 들고 올라오더니 피리를 구성지게 불어댄다.

마침 정자에는 외국관광객이 수십명이 와서
호기심으로 듣다가 갔다.
피리를 잘부시는데 배운지 얼마되느냐고 물으니
1년정도 밖에 안되었다며 저도 배워볼것은 간청했다.
그순간 가방에서 퉁소를 꺼내드니 멋드러지게 불어댄다.

언제인가 옆집 친구가 클라이넷과 나팔을  불기에
한번 해보니 헛김만새고 소리가 안났다.
소리도 낼수없는 악기를 자주자재로 다루는데 1년이라니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다면 빠르고 길다면 긴가보다.

어영부영 세월만 보낼게 아니라
이즈음 뭔가 하나에 집중해 봄도 좋을성싶은 하루 였다.
더욱이 오늘처럼 낙엽 떨어지는 날에는 더욱더....
간절하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