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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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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 사랑의 대화 작성일 2010-09-15 20:56 댓글 0건 조회 3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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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 저만치 왔네.

 예년에 없던 폭염이
지루한 장마를 뺨치네
여름 나기를 겨우 벗어 나는가 싶더니,
 태양이 심술을 부리나,
여름을 붙잡고 몽니를 부르네

정겹던 매미소리도 그쳐 가는데
고추 말리는 아낙네들
태양초 고추, 말리느라 요란을 피우는네...... .

흐르는 세월은
때가되니 되돌아 오는구려

 조석으로 서늘하니
폭염에 찌들은 가슴을 쓸어내고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맞이하자구요,

 살 탈까봐 얼굴 가리고
썬텐하고,
 분 칠도 하고,
흐르는 땀으로 지친
얼굴 화장이 가여운 여름 한 낮,

오늘은 들판에 고추잠자리가
제세상 만난 가봐,
가을이 벌써 와 있다고
뱅뱅뱅 맴을 도네
아이야 어지러움 탈까봐 조신해서 돌아라.

가을 노래 잔치 하려고,
 그렇게 맴을 돌고있네,



월정사 개울가에
돌돌구르는 물소리가 정겨워 한 컷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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