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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도연명의 만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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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崔圭軾 작성일 2010-09-11 23:01 댓글 0건 조회 5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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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挽歌詩 一    죽어서

                          - 陶淵明  도연명 -

 
有生必有死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早終非命促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昨暮同爲人    어제 저녁 같이 했던 사람이
今旦在鬼錄    오늘 아침에는 저승에 있네

魂氣散何之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고
枯形寄空木    마른 몸만 관속에 들어가는가
嬌兒索父啼    아이들은 아비를 찾으며 울고
良友撫我哭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우네

得失不復知    이제는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是非安能覺    옳고 그름도 알지 못하네
千秋萬歲後    천년 만년이 흐른 후에는
誰知榮與辱    잘살았다 못살았다 그 누가 알랴

但恨在世時  오직 살아 생전의 한이 있다면
飮酒不得足    마음껏 술 마시지 못한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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