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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36산악회 송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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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09-12-20 17:34 댓글 0건 조회 6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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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한장 남은 달력을 처다보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09년 12월 20일
36산악회 일행은 권오록회원님과, 김일동회원님의 차량으로
안인에 있는 안보 등산로를 향했다.
 요즘 날씨는 누가 겨울이 아니랄까봐
대굴령에서 휘몰아 치는 매서운 찬바람이  산을 찿는 이들에게 두터운 저항을 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날다람쥐 마냥 잘도 걷는데,
산행을 잊고 산 나에게 산은  호되게 꾸짖는것 같았다.
 다리는 70고개, 가뿐숨을 몰아쉬는 가슴은 80고개 쯤 되는것 같았다.
저승의 문이 저 앞에 보일쯤
맨 꽁무니에서 기를 쓰고 전망대 까지 올랐다.
 
 눈 앞에 펼쳐진 쪽빛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등산로가 있다는 것을 왜 일찍 몰랐을까?
 언제 보아도 내가 사는 강릉은 이다지도 아름다운 고장이련가
 감탄에 겨워 할때
산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산이 주는 의미를 새삼스럽게 말하여 무엇하리.
 아! 산은 우리에게 세월을 잠깐 돌려 놓고 있다.

 우리 일행은 예정된 계획대로 하산하여
 엄사장네 강나루로 향했다.

 최효철 산악회장님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회장 감투를 1년 연장을 했다. 핫김에 서벙질 한다고 했던가
한탕쏘는 지글지글 닭도리탕에 쐬주를 물로 착각하는지 잘들 마시네,

 거기다가 최돈설 차기 총동창회장님이 금일봉을 하사하셨으니
오호 쾌재라
 벌건 대낮에 술마시는 폼이 저녁 망년회를 빰치네,

 소개한 두분께 감사를드리며,

2010년에는
36산악회가 더욱 활성화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세월을 되돌리는 방법이 산행이라는 것을
36동기님들 아시길
 거금 만원 한장에 동참하면 됩니다.

즐거운 오찬을 끝내고
 모두들 동창회 사무실로 자랑하러 가신단다.

 36산악회의 무한한 발전을 약속하고
힘찬 화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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