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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놓아주는 것이 곧 시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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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침이슬 작성일 2012-06-27 11:05 댓글 0건 조회 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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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는 것은 곧 시작입니다


마음에다 창살 없는 감옥을 지어놓고
스스로 갇혀서 자유롭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 중생입니다.

스스로 지었으니
스스로 허물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지었으니
마음으로 허물 수가 있습니다.

불법은 곧 마음으로 지은 감옥을
마음으로써 허물어가는 것입니다.

망상은 끊는 게 아니라 놓는 것.
망상은 끊는 게 아니라 녹이는 것.
망상은 끊는 게 아니라 돌리는 것.

망상은 망상이라고 하는 생각조차도
다 놔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놓기가 어려우면 그순간 망상을 멈추고.
순간 순간 멈춤의 연속이 놓음입니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선택을 하고 결단을 내리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맞아, 바로 이거야'하는 기분이 들것이고.
반면,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우리는 방황할 것이며,
그길은 어둡고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옳지 않은 길이라면
우리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두려움이나 부정하고 싶은 마음,
중압감 때문에,놓지 못할 뿐입니다.

놓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한 본능인
자기 보존의 욕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모호함 속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확실한 것을 갈망합니다.
그러한 갈망은 우리로 하여금
미지의 것에 대해 몹시 불안해하게 합니다.

무언가를 버렸을 때,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외로움과 회의,
그리고 위기감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성실하게 견디어냈을 때,
무언가를 채우려 손을 뻗지 않고
그 공허함을 견디어냈을 때,
우리는 새롭게 태어납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 공허함과 어둠,
상심 속에서 위대함이 싹트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탄생을 준비하는 과정 입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긴장의 순간,
전혀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
우리의 의식은 정화됩니다.


놓아주는 것은 곧 시작입니다.

- 도창스님 법문

- 생활불교

 

.........................................

 

옳다 그르다도 다 놓아버려야 하지요

텅빈 공 속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텅빈 공속에서 일체가 다 생겨 납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이전

 

즉 부모가 생기이전의 나라는 존재는

육조 혜능선사의 법어와 같이

본래무일물(본래 한 물건도 없다)입니다

 

옳다 그르다등 두가지 견해를 가짐으로서

고통과 괴로움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마음에 이것이다 저것이다를 갖지 마세요

다 놓아버려요

 

순간 순간을 사는 습관을 들이세요

마음이 참 고요하고 편안해요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하면 있던 병도 도망을 가요.

 

평상심이 도이다 ,무심이 도이다라고

선사님들께서 말씀하셨는데

 

평상심이란 

취사가없고 (취하고 버리는 마음)

시비가 없고 (옳고 그름이 없는 마음)

꾸밈이 없고 (그대로 활용하는 마음)

두가지 견해가 없는 마음 입니다

 

무심이란  위와 같은 평상심이 되면 곧

무심이 되지요

즉 생각이 끊어진 마음이지요

(이 마음자리가 도가 시작되는 자리랍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이 일어나도 생각을 일으키지 않지요

그대로 관(관)할 뿐이 랍니다

 

범인이 우리들은 일이 일어나면 생각부터 일으키지요

뿐만 아니라,

밥을 먹으면서도 이생각 저생각을 일으키지요

밥만 열심히 먹으면 되는데 생각을 붙잡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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