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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서울 노총각과 충청도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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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개옵빠 작성일 2012-03-30 08:56 댓글 0건 조회 1,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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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총각과 충청도 처녀.

      70년대 후반 나이 먹은 서울 노총각이 여러 번의 맞선 끝에 겨우 충청도 노처녀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루고. 신혼여행을 떠나 자리 잡은 호텔 근사한 첫날밤을 꿈꾸며 서울 노총각은
      열심히 온몸을 구석구석 닦았다.

      행여 냄새가 날까봐 바디 크린져까지 바르고 열심히 씻고 가운을 걸친 다음 침대로 향했다.
      전등을 끄고 은은한 분홍빛 스텐드를 켜고 가운을 벗어던지고 막 신부를 안으려는 순간..
      충청도 노처녀가 한마디 했다.

      "존내 나네~~유~ (좋은 향내가 나네요)  서울 노총각은 기겁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씻었는데.. 그곳에서 냄새가 나다니.. 후다닥 욕실로 들어간 서울 노총각,
      이번엔 때 타올 까지 동원해 박박 문대고.. 마무리로 향수까지 뿌렸다.

      다시 분위기를 잡고 신부를 안으려는 순간.. 충청도 신부가 또다시 한마디 했다.
      "더 존내 나네~유~ ( 더 좋은 냄새 나네요) 서울 노총각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고민하던 서울 노총각.. 그냥 가운을 걸친채로 잠을 청했다.

      멀뚱멀뚱 아무 말도 못하던 충청도 신부도 같이 누워 버렸다.
      전날의 피로 때문인지 늦게 일어난 두 사람.. 우와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게 되었다.
      메뉴는 "돈가스"

      결혼식에.. 신혼여행에.. 헤매던 첫날밤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 서울 노총각은 허겁지겁 돈가스를
      먹어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내뱉은 충청도 노처녀의 말 한마디에 둘은 결국 이혼 도장을 찍고 말았다
          :
      "씹두안쿠 잘드시네~유" ( 씹지도 않고 잘 드시네요.)      ㅡ  즐건날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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