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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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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개옵빠 작성일 2011-03-17 17:13 댓글 0건 조회 5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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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  행

          약 30 년전 어느 마을에 바람기 많기로 소문난 맹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첩을 두게 되었다.

          그런데 그 첩은 맹구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맹구 없인 하루도 떨어져 못산다 하여
          집으로 첩을 데리고 들어왔다.

          맹구의 아내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 같은 생각과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지만 첩과 싸울  수도 없고 해서 그날 저녁 그냥 한방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남편은 아랫목, 아내는 가운데, 첩은 윗목에, 자리를 펴고 잠을 청했다.
          야심한 밤이 되자 맹구는 첩을 안고 싶어서 살금살금 윗목으로 기어가는데..

          갑자기 자는 줄만 알았던 아내가 맹구를 툭 치면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당신! 지금 어딜 기어가는 거야?!" 깜짝 놀란 맹구가 얼떨결에 궁시렁 거리며 말했다.
          "부산 간다! 왜?"

          그러자 아내가. 말하기를 .. 이! 웬수야! 대구도 안들리고 부산가냐?" 하고 소리를 꽥 지르자..
          윗목에서 이 광겅을 보고 있던 첩이 신경질 적으로 한 마디 했다.
              :
          "직행이니까! 그렇지!..    ㅡ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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