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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머르 그러 욕심으부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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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개오빠 작성일 2009-08-12 11:40 댓글 0건 조회 7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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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여보게, 친구!
살어있다능기 머인가?
숨으 한 번 드레키고 
마신 숨 다시 내 불구....
가졌다, 내삐렛다가
버렸다가 또 가졌다가...
그기 우리가 살어있다는 증페(證標) 아니던가?
 

그래다가 운제 한 순간
드레 마신 숨 내불지 못하면
그기 바로 가는 기지머.


누가,
그 값으 내라고도 하지 않는
베키지 않는 공기(空氣) 한 모금도
가주구있던거 버릴 줄두 모르민서
우째 그러두
이그뚜 내 꺼, 저그뚜 내 꺼 
마커 다, 내 꺼 매우루
움켜쥘라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망이 가졌어도
석양길 넘어가는 데는
머르 한개두 못 가주 가는 벱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는 거는
내삐릴줄두 아시게나.

 
자네가 움케쥔 기 엔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수운 사람한테더거
자네끄르 좀 농고주문
가덜 마음 밭에 자네 추억의 씨앗 뿌레
사람 사람 맴 속에더거 향기로운 꽃으 피우문
천국이 머 따로 있겠능가, 극락이 따로 웁지...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生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自體(자체)가 本來(본래) 實體(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 서산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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