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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 자네집에 술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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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강 작성일 2009-03-30 22:28 댓글 0건 조회 9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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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봄비내리는 날 저녁 가요무대 들으며 옛시조 몇편 옮겨 봅니다.
1.자네집에 술 이거든 부디 날 부르게, 내집에 꽃피거든 나도 자네청아음세. 배변덧 시름 잊을일 의논코저 하노라(김육)
2.재너머 성 권옹집에 술익단 말 어제듣고, 누운소 발로 차 언치놓아 지즐타고, 아희야 네 권계시냐, 정좌수왔다 하여라(정철)
3.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엔엔들못앉으랴. 솔불켜지 마라 어제진달 돋아온다. 아희여 박주산채일망정 없다말고 내어라(한호)
4.한손에 막대잡고 또한손에 가시쥐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저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우탁)
5.벼슬이 저마다하면 농부할이 뉘있으며, 의원이 병다고치면 북망산이 저러하야, 아희여 잔가득부어라 내뜻대로 하리라(김창업)
6.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 바위끝 물가에 슬카시 노니느라. 그암은 여남은 일이야 ㅇ부러워할 줄 이시랴(윤선도)
이제 손에 쥐었던것 하나씩 놓아주며 허전한 마음은 용강동 사무실에 모여 남의 얘기도 들으면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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