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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 그 동안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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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기식 작성일 2007-09-19 14:17 댓글 0건 조회 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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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감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신 모든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당시 강릉영림서 주문진관리소에
어군으로 불리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인사를 하게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혹자는 왜 그랬느냐고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산림행정의 최일선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기에 이제는 후회없이 퇴임을 각오했습니다.
물론 정년까지 가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마라톤을 완주하는 그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동안 미루어 왔던 나의 꿈과 욕심을 위해서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있는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구천을 떠도는 원혼과 같이 객지를 전전하다
이제야 여러분의 곁에서 안식을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막상 내려오긴 했지만 오히려 객지 같아서
갈 곳이라도 있을런지 아니면 찾아주는 친구라도 있을런지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인 줄 알면서도
성의없이 홈피를 이용해서 우선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어 기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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