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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아무리 강한 남자라도 요런여자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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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山野草 작성일 2010-09-03 15:21 댓글 0건 조회 1,2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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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고 대부분 인색하며 펑펑 쓰고 다닐 것 같아도 실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더욱이 평생 동안 돈 버는 일만 한 사람이 막상 그 돈을 쓰려 하니 그때서야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걸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는 걸 실감하고 인색하단 소리 들으면서 모은 재산을 써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부자라 불리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일부의 국한된 얘기다. 돈 버느라 세월가서 장가도 못간 중국의 심완이란 사람의 일화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중국 광동의 주강이라는 곳은 꽃배로 유명하다. 워낙 땅값이 비싼 탓으로 배를 집삼아 사는 사람들은 강을 오르내리며 짐을 운반하여 생계를 이어간다. img_3_1140_0?1283491948.jpg 간혹 그들에게 예쁜 딸이라도 있으면 돈 많은 상인들을 유혹하는 일도 상당 수 있었다. 심완은 고향을 떠나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번 상인으로 오로지 돈 버는 일에만 열중하다보니 50세가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한 노총각이었다. 이제 벌만큼 돈을 번 심완은 그동안 모은 돈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범선을 구했다. 심완도 꽃배의 명성을 익히 들은지라 배에 여자를 절대 태우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배를 빌려 고향인 의흥으로 가던 삼일 째 되던 날 웬 소복을 입은 여자가 배안에 있는 것을 보고 놀라 호통을 치며 까닭을 물으니 “광동으로 시집을 온지 6개월 만에 남편이 죽었어요. 혼자 된 몸으로 살기도 힘들고 해서 수도승이 되고자 의흥으로 가려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고 여비가 없어 곤란을 겪던 중에 유명하신 재주님이 마침 의향으로 가신다 하여 몰래 배에 숨어 타 이렇게 들키고 말았으니 처분만 기다리겠습니다.” 하며 눈물을 흘렸다. 딱한 사정을 들은 심완은 소옥이 가엾어, 배를 타고 의흥으로 가는 것을 허락했다. 그날부터 심완에게 올라오는 반찬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나 맛있어 뱃사람에게 물어보니 소옥이 손수 만든 것 이라했다. 소옥은 심완이 술을 마신 다음 날엔 해장국을 끓였고 배가 잠시라도 뭍에 멈출 땐 장을 봐서 음식을 장만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끼던 어느 날 심완이 병에 걸려 몹시 아파 앓아누웠는데 며칠 동안 소옥이 곁에서 밤을 새며 떠나지 않고 간호를 해주었다. 소옥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한 심완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소옥을 안고 싶은 충동을 느껴 그녀의 육체를 안으려 했으나 소욕은 놀라 몸을 피했고 더욱 몸이 달아오른 심완은 소옥의 허리를 끓어 안으며 “그대가 정절을 지키려는 것을 알겠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대와 혼인을 할 것이오. 내가 그동안 모은 많은 재물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겠소.”하자. 소옥은 “이날까지 지켜온 수절을 한낱 재물 따위에 눈이 멀어 뜻을 굽힐 수 없어요.” 라며 눈물이 글썽였다. 이런 소옥의 모습에 더욱 사랑을 느낀 심양은 그녀와 한 몸이 되어 요동치는 배안에서 난생 처음 맛보는 여인의 향기에 푹 빠져 쾌락의 즐거움을 느꼈고 그날 밤부터 밤을 지새우며 피곤함도 잊은 채 환락에 젖었다. 심완은 소옥에게 완전히 빠져 돈 궤짝의 열쇠까지 소옥에게 맡겼고 그 후 소옥은 돈 궤짝의 돈을 모조리 빼 돌렸지만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 img_3_1140_2?1283491948.jpg 어느 날 배가 멈춘 곳은고향이 아닌 광동 이었다. 그녀와 뱃사공들이 짜고 광동주위를 8개월 동안 맴도는 동안 심완은 소옥의 품에서 자신의 정욕을 채우며 평생 어렵게 벌은 재산이 하나씩 광동의 뭍으로 빠져나가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꽃배의 딸이었다. 재산을 많이 모았다는 심완을 잘 알고 있던 소옥은 그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재산을 노려 접근한 여인이었다. 결국 평생 힘들게 모은 재산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본보기가 되었다. 만일 심완이 재산을 모으는데 젊음을 바치지 않고 결혼도 하고 소박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면 50 세가 된 후에 모든 것을 다 잃어도 그렇게 씁쓸하진 않았을 것이다. 돈도 벌릴 때 벌며 쓸 수 있을 때 잘 써야 하지 않을까? 인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오신김에 한판 땡기고 가삼..ㅋㅋ 항상 건강하시길... 아 ~ ~싸아... img_3_1140_3?1283491948.gif 언제나 山野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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