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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친구여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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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헌기 작성일 2008-09-22 11:04 댓글 0건 조회 8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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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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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차피 한번 왔다 한 번 가는 삶

뭐를 그렇게 구차하게 따지고 재는가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살아서도 아니 되고

비굴하게 살 필요도 없고

내 인생 내 방식대로 살아가면 되지 않겠나.

나중에 마감하고 나면

80을 살다가 가나 90을 살다가 가나

가고 난 뒤 남은 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 살고 덜 고가 덧없다는 뜻이겠지

그렇다고 일찍 죽으라는 말은 더더욱 아닐세

증조부 제사나 고조부 제사나

그 마음이 그 마음 아니던가

증조부께서 더 오래 사시고 늦게 돌아 가셨다 하여

더 슬퍼 거나 애틋한 마음은 아닐 텐데

조상에 대한 숭고한 마음은 다 같지 않던가

비록 그러하다 한들 다 부질없는 생각이지

공부가 뭔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부 공부

그놈의 자식 공부가 최대 화두인데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가슴(마음)에 와 닿아야지 머리로만 하는것은 쓸모가 없다네

그렇지 않으면 10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그 좋은 명문대학 나와서 장.차관 국회위원 두루 거치고서도

무엇이 더 부족하여 금팔치 차고 개 끌려가듯 큰집으로 끌려 가는지

그게 무슨 개망신인지 그럴려면 차리리 공부하지 말든지

그런 모습 수없이 보아 왔는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 하겠나

생각은 머리로 하데 가슴으로 살아가야 하는 세상

그 가슴 속에 있는 어릴적 초등학교 부랄 친구들

그들 몇 명이면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네

남이 무어라 하든 더 이상 무슨 욕심이 필요하겠는가

이 친구들 제 일처럼 서로 맞잡고 당겨주고 밀어 주는데

이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이 어디 있으며

나는 그냥 그들 뒤만 따라가면 된다네

초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그들 뒤 따라 가는 데는 낯선 길이 아니였으며

또 그 길이 나에게는 최고 안전하고 믿을 만한 길일세

매년 친구들 자식 잘되었다는 소식 전해 올 때면

그 친구 기뻐하는 모습 보고 다들 기뻐해 주니

나 또한 기쁘기 활량 없고 그들과 그렇게 살아간다네

앞으로 친구들 살아가는 이런저런 모습 자주 전 할 테니

혹시 욕 하지는 말게나 다들 기뻐해 주겠지

그래 그래 살아가는 게 자네 인생이고

이래 이래 살아가는 것이 내 인생인가 보구려

아무쪼록 아프지도 말고 화나도 참고

울고 싶어도 참고 그래 그래 오래 사시게

그러면 언젠가는 웃을 날도 오고

자주 만날 날도 오지 않겠나 친구여!!

근데 말이야

전찬명 이친구가 일선에서 작업하다

나무에서 떨어졌데요.

갈비뼈 두대가 그냥...!

그래서

지금 고려병원에 입원중이라네요.

친구들이여!

문병이라도 갈까요?

빠른 쾌유를 빌며... <김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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